전년 대비 1.4%포인트 늘어
기업 관심 제고 노력 숙제
올해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회사가 921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수 기준 전자투표 행사율은 12.4%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7일 예탁원에 따르면 2025년도 정기주총 목적으로 전자투표를 이용한 회사 수는 총 921개사로 전년(922개사)과 유사했다. 이용회사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은 396개사로 전년 대비 7개사가 늘었다.

예탁원은 "이용회사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기업의 관심 제고 등 참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전자투표 행사율은 모든 주주(연기금, 운용사·보험사, 개인, 법인)의 전자투표 행사주식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12.4%(주식 수 기준)를 달성했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22억6000만주) 중 64억8000만주가 전자투표를 통해 행사됐다. 개인주주 행사주식 수도 전년 대비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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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관심과 전자투표 도입 노력이 필요하고 예탁결제원은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관투자자의 투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기금 직접 연계투표 등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투자자 측면에서는 현재의 전자고지 서비스를 주주와 기업 간 소통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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