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가 의약품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우대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미국인을 우선시해 다시 한 번 약값 인하' 제하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환자를 위한 처방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 추진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지침과 승인을 간소화하고, 의사가 저렴한 경쟁 제품을 처방하도록 장려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이 수수료를 공개하도록 개선하는 등 의약품 중개업체를 압박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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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 등의 승인 가속화로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표적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9개 제품에 대한 허가를 받아 7개 제품을 출시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승인을 받은 상태로 6개 제품을 출시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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