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 다짐하며 민주당 경선 막 올랐다…이재명·김경수·김동연 3파전

1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공명선거 서약식
이재명 "민주당 후보 누가되든 반드시 이겨야"
김경수 "빛의 연대" 김동연 "경제 통" 강조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후보자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정선거 약속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4.16 김현민 기자

16일 오전 민주당은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서약식에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과 경선 후보자인 이 전 대표, 김 전 지사, 김 지사 등이 참석했다. 박 직무대행은 "무도한 내란 세력을 확실히 심판하고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국민과 나라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결 과제"라며 "세 분의 후보들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삶을 위해 치열하면서도 품위 있는 선거를 펼쳐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가 가진 의미가 얼마나 위중한지 모두가 안다"며 "미래로 향해 나아갈지 과거로 돌아갈지, 희망의 사회를 만들지 아니면 절망과 고통이 계속되는 사회를 만들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 같은 선거"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만들고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 만한 역량 있는 집권 세력이 누구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희망 있는 나라를 위해 이번 선거에 민주당 그리고 우리 후보들이 누가되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번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낸 빛의 연대가 정권 교체 이후 새로운 민주정부의 국정운영 과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로 인해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둘로 갈라진 국민의 갈등을 치유하고 국가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민주정부가 될 수 있도록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지사는 "경선 이후에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자기 선거처럼 대선을 치르는 민주 정당의 문화와 관행이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김 지사는 "단단한 경제 대통령, 유능한 경제통 후보로 평가되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큰 단합을 통해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