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아오토랜드 찾아…"업계와 소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5일 미국의 관세 부과 관련 "한국 등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한다고 밝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있었기 때문에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광주 기아오토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의해 전 산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중요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도 품목 관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다행히 부품에 대해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일단 유예가 된 상태여서 그 기간에 저희가 최대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대비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고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조선·무역균형·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초로 자동차 산업, 부품산업, 철강·알루미늄 산업 등 높은 관세를 받는 산업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지난 9일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적극 이행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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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은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면서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우리 산업이 큰 충격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민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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