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곡물 업체의 하나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가 중국 사업 축소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ADM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전적 환경'을 언급하면서 상하이 지사의 중국 내 거래사업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ADM이 인력감축 압력을 받게 됐으며 상하이 지사의 직원 수십명이 이날 구조조정 대상임을 통보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ADM은 지난 2월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전 세계 지사에서 600~7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곡물 거래업체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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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은 중국 내 거래사업의 단계적 폐지는 오는 9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며 상하이에서의 다른 영업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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