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GO 부산으로!… 첨단기술기업, 부산 투자 '러시'

부산시, 친환경·바이오기업 4개사 MOU

총 520억원 투자·206명 고용창출 '활력'

부산으로 GO, GO, GO! 첨단기술기업들의 부산 투자 러시가 일고 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미래 친환경 소재와 바이오테크 기업을 포함한 4개 기업과 투자 520억원, 신규고용 및 이전 206명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알렸다.

이날 체결식에 박형준 부산시장, 윤종찬 ㈜비엠티 대표, 윤성식 ㈜드라이브포스 대표, 한동오 ㈜심플플래닛 부대표가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비엠티는 182억원을 투자하고 4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인 비엠티는 2023년 시 보조금 지원을 통해 경남 양산에서 부산으로 본사 이전 투자를 완료했고 이후 안정적 정착에 성공해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피팅이란 기체와 유체를 이송하는 배관과 배관 사이를 연결하는 제품을 말한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도입이 확대되자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가 있는 기장군 신소재산단 인근에 제2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만963㎡ 부지에 ▲182억원을 투자하고 ▲4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또 비엠티는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차세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부산이 조선기자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드라이브포스는 163억원을 투자하고 43명을 신규 고용한다. 2019년 부산에서 창업한 드라이브포스는 친환경 선박 시스템이 주력 분야이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댄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개발부터 제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댄포스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력전자·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재차 투자와 고용을 일으키고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이 역외 유출 없이 성장한 사례로 남게 됐다.

심플플래닛은 100억원 투자와 88명 이전 및 신규 고용을 일으킨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심플플래닛은 세포농업 기술 기반의 기능성 미래식품 원료 개발을 통해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이다.

이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으로 본사까지 이전하고 투자와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부산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내외 공급망 확장에 유리한 입지와 우수인력 확보가 쉬운 점들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밖에 차량용 세정제 제조기업 ㈜파이어볼은 경남 양산 본사를 기장군 오리산단으로 이전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서면 체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75억원을 투자하고 35명 고용 창출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부산 이전기업 재투자 ▲부산 창업기업 급성장에 따른 신설 투자 ▲수도권 소재 R&D 기업의 본사 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유치에 성공해 지역 산업 기반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에도 미래 첨단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중적 유치 활동을 펼쳐 신성장 동력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국 상호 관세와 국내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에 감사드린다"라며, "다양한 맞춤형 기업 지원 시책을 통해 기업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줬다.

기업별 투자 내역.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