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7만원→8만원 상향 조정
LS증권은 15일 롯데쇼핑에 대해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산정을 위한 실적 시점 기준을 12개월 선행으로 변경함에 따른 것"이라며 "자산 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긍정적이고 단기적으로는 새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성장 스토리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조8908억원, 영업이익은 18.3% 늘어난 1358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내 백화점 기존 신장률은 0~1% 수준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237억원 효과 등으로 21.3% 증가한 1096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점은 3월 행사 효과로 1분기 기존점 신장률 0% 수준으로 추정되고 1분기 제타 앱 출시 관련 비용 반영 및 오카도 관련 비용이 이커머스 사업부에서 할인점으로 이관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32.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액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홈쇼핑은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수업종에 긍정적인 환경이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관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내수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백화점 사업 또한 조기 대선 전후로 새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며 해외 출점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할인점은 경쟁사의 기업회생 돌입에 따른 바잉파워 및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그밖의 연결 자회사 또한 최악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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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롯데쇼핑의 올해 연간 실적을 순매출액 전년 대비 0.3% 증가한 14조240억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5791억원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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