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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이케아 강동점…'도심형 매장'으로 유통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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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5년 만에 신규 매장 오픈
도심 내 위치 복합시설 최초 입점
온라인·오프라인 결합 옴니채널 거점
국내 가장 큰 '스웨디시 레스토랑' 마련

이케아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자 서울 첫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이 오는 17일 문을 연다. 단독 대형 매장 형태의 '블루박스(blue box)'에서 벗어나 도심 복합쇼핑몰에 입점하는 첫 사례다. 이케아는 강동점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과 가격 인하 투자를 병행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베일 벗은 이케아 강동점…'도심형 매장'으로 유통 새 판 짠다 이케아 강동점 내 지역 주민과 함께 꾸민 쇼룸의 모습.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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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11일 서울 강동구 이케아 강동점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이케아는 고객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지속 확대 중"이라며 "기흥점에 이어 광명점과 고양점 등에도 관련 시스템을 적용하고, 2026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지난해 기흥점에 약 170억원을 투입해 자동화 시스템을 선제 도입했다. 이사벨 대표는 "이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제품을 더욱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며 "옴니채널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이 이케아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베일 벗은 이케아 강동점…'도심형 매장'으로 유통 새 판 짠다 11일 서울 강동구 이케아 강동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강동점 점장과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강동점은 이케아의 '새로운 매장 포맷'을 실험하는 공간이다. 기존 외곽 대형 매장과 달리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복합쇼핑몰 내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이사벨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홈퍼니싱을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이케아 제품의 52%가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강동점은 이러한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매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케아는 '데모크래틱 디자인(디자인·기능·품질·지속 가능성·낮은 가격)'이라는 고유 철학에 따라 가격 인하 전략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00만유로(약 181억원)를 투입해 1200여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 낮췄고, 올해 2월에도 20억원을 들여 170여개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이사벨 대표는 "예산이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더 많은 고객이 이케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전략은 매장 곳곳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강동점 쇼룸에는 "꿈꾸는 침실을 이 가격에" 같은 문구를 내건 현실적인 예산 제안이 배치돼 있었다. 침실·거실 등 테마별 쇼룸뿐 아니라 강동구 주민의 실제 생활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도 마련됐다. 총 7400여개 제품이 전시된 강동점에서는 이 중 3700여개 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베일 벗은 이케아 강동점…'도심형 매장'으로 유통 새 판 짠다 이케아 강동점 스웨디시 레스토랑. 이성민 기자

쇼핑몰 내 입점이라는 특성을 살려 고객 간 교류를 유도하는 공간 설계도 적용됐다. 강동점 내부엔 국내 이케아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스웨디시 카페가 조성됐으며, 600석 규모의 스웨디시 레스토랑이 함께 들어섰다. 피타 브레드 미트볼, 치아바타 샌드위치, 단백질 베이글 등 강동점 단독 메뉴도 선보인다. QR코드 스캔만으로도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헤이(Hej) 푸드 오더' 시스템도 국내 매장 중 처음으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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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대표는 "이케아는 한국 진출 이후 수천 가구를 직접 방문하며 한국인의 생활 방식을 연구해왔다"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9000여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동점은 한국 홈퍼니싱 시장 확대를 이끄는 핵심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 벗은 이케아 강동점…'도심형 매장'으로 유통 새 판 짠다 이케아 강동점 내부. 이케아 코리아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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