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이 전망되지만,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2228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출 중개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4분기 시작된 카카오페이증권 해외주식 수수료율 인상 효과로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안정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장 이후 쭉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만큼 수익성이 높은 금융사업부의 매출 확대로 인한 흑자전환은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매력도는 낮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결제사업부가 높아진 기저와 온·오프라인 소비 둔화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까지 하락했으며, 수수료 인상 효과에 따른 성장률 상승은 1년이 지난 후부터는 다시 정상화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아직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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