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장 초반 강세다. 영국 제약회사와 K바이오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조단위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 8분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장 대비 10.85%(4800원) 뛴 4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총 4조1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기반으로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조단위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력 또한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4조원 규모는 2020년 6월 알테오젠이 머크와 4조67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이후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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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는 9일 예정된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사항 업데이트가 예상된다"며 "주요 투자 포인트는 높아지는 BBB 셔틀 수요에 따른 추가적 기술 이전과 파킨슨 대상 임상 1상 연구 진행 중인 ABL301의 임상 1상 결과 발표"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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