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블룸버그 칼럼]트럼프 관세 위협, 전세계 '킬 스위치' 될 수도

시계아이콘03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긴장하는 유럽·아시아 동맹국
美주도 세계질서 재편 움직임
자국 영향력 악화 가져올 수도

때로는 작은 사건이 세계 근간에 숨어있던 더 큰 진실을 드러낸다. 예컨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일부 동맹국이 미국산 전투기 'F-35' 구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항공기 하나에 관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는 현대 국제 질서의 중심에 존재하는 불균형한 권력 구조와 의존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일종의 창이다. 동시에 자유세계가 붕괴한다면 벌어질 구조 재편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포르투갈, 캐나다 등 일부 나토 동맹국이 F-35 전투기 구매를 재고한 배경에는 해당 기체가 적대적인 미국 대통령이 기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장치인 '킬 스위치(kill switch)'를 탑재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은 이런 소문을 즉각 부인했지만, 비유적 의미에서의 '킬 스위치'는 실재한다. F-35 전투기의 운용에는 정비·무장·부품 공급·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필수적이며 이 모든 과정은 워싱턴 승인 없이 이뤄질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약 10주가 지난 현재 유럽의 주요 동맹국 중 미국에 기대는 것이 유효한 선택이라고 확신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한 대규모 글로벌 관세 정책은 이런 회의론을 확증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냉엄한 현실은 이른바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사실상 동맹국들의 극단적이고도 포괄적인 의존을 바탕으로 구축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미국은 더는 그렇게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다.


다수의 외국 정부는 대부분의 거래가 달러로 이뤄지는 세계 경제 시스템에 의존하는 채로 자국 상품을 거대한 미국 시장에 수출해 생존을 도모한다. 나토에서 국제통화기금(IMF)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제기구들 역시 미국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은 자유세계의 정보 공조 체제의 핵심축이기도 하다. 이는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대부분의 미국 동맹국들은 중량 항공 수송부터 핵무기까지 가장 중요한 군사 능력을 미국이 동맹국들을 대신 보유하고 행사하는 시스템을 장기간 수용해왔다. 오히려 이를 환영해온 측면도 있다.


이처럼 독특한 시스템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수십 개국이 번영과 안보, 나아가 생존까지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가 주권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뒤흔든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 형성된 제도화된 협력의 산물이자 증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미국을 이용한다고 비판했지만, 이 체제는 미국이 우호적인 국가들에 대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이다. 이는 1945년 이전 세계를 여러 차례 전쟁과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무정부적 국제 질서에 대한 해답으로, 미국의 온건한 패권 체제가 등장할 수 있었던 연유다.


그러나 이런 독특한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동맹국을 배신하지 않고 그들의 의존을 지속해서 무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굳건한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영토를 빼앗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일시적이지만 중단했으며, 해당 국가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사실상 미국이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유럽 국가들을 '우방'이라기보다 '적대적 존재'로 규정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과 인접 국가들이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해 가혹한 무역전쟁을 벌이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맹국간 갈등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양상은 과거와 다르다. 유럽과 미국 간 공동체 사이에서는 작금의 동맹 구조가 자유주의적 가치에서 벗어나 국제 질서의 '재편'을 시도하는 개정주의적 성향을 띤 초강대국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대부분의 동맹국에게 미국을 달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선거운동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끝났다고 단호히 선언했지만, 이는 예외적인 사례에 가깝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가 유럽에 계속 관여하도록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이 유럽에서 발을 빼는 순간 우크라이나 방어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유럽 대륙 전체의 방위마저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일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동맹국들조차 그 없이 버틸 수 없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뢰의 침식이 계속된다면 파장은 절대 가볍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유럽이 실험적으로 도전한 것과 비슷한 비(非) 달러 결제 시스템의 확산을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달러 지배력이 여전히 공고한 만큼 장애물은 많지만, 유럽은 물론이고 글로벌 사우스, 권위주의 국가들까지도 달러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있다.


워싱턴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면서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서는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외교·안보 협력체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 루마니아, 발트 3국,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와 별개의 소규모 연합을 구축할 수도 있다. 일본 전문가들 역시 호주, 필리핀, 인도, 한국 등과의 관계 강화가 이상적으로는 미·일 동맹을 보완하는 역할이 되길 바라지만, 현실에 가까운 시나리오는 미국을 대체하는 구조로의 전환 가능성이다.


군사 물자 공급 관계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에서 최첨단 무기를 구매하려는 국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유럽은 당장 F-35에서 발을 뺄 수는 없다. 그에 상응하는 전투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이탈리아, 영국이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최근 발표처럼 새로운 파트너십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유럽연합(EU)의 대응은 유럽의 군사적 자립을 촉진하고 방산 산업에도 호재로도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핵무장이 확산된 세계가 도래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미국에 의존했던 동맹국들이 이제는 ‘궁극의 무기’를 직접 보유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폴란드, 독일 등지에서는 이미 핵무장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핵우산을 유럽 전역에 적용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판명될 경우에는 유럽 대륙 각지에서 독자적으로 핵억지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이 상황에 만족할지도 모른다. 그는 오랫동안 동맹국들의 미국 의존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 동맹국들이 첨단 무기 구매를 중단하면 미국 방산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를 개발할 자금과 일자리 모두 줄어든다.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가 붕괴해 달러 위상이 약화하면 미국의 차입 비용은 늘고 재정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핵확산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면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 역시 희석될 것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초강대국으로서 막대한 이익을 누려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초래하고 있는 이 글로벌 구조 재편은 결국 자국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블룸버그 칼럼]트럼프 관세 위협, 전세계 '킬 스위치' 될 수도
AD

할 브랜즈 존스홉킨스 고등국제학대학원(SAIS) 석좌교수


AD

이 글은 블룸버그의 칼럼 Trump’s Threats and Tariffs Are a Global 'Kill Switch'를 아시아경제가 번역한 것입니다.


※이 칼럼은 아시아경제와 블룸버그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