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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양궁대회 ‘D-150일’…평화의 울림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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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돌봄’ 광주 정신…평화·친환경·ODA 표방
양궁퀴즈·응원메시지·마스코트 등 이벤트 붐업

광주양궁대회 ‘D-150일’…평화의 울림 전파한다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비장애인대회 홍보대사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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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오는 8일로 150일 앞으로 다가온다.


광주시와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속할 수 있는 양궁 발전을 위해 대회 핵심 전략으로 평화, 친환경, 저개발 국가 양궁기술 지원(ODA)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양궁 도시인 광주시는 저개발 국가 양궁 선수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나눔과 돌봄의 광주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 대회 결승전이 치러지는 5·18민주광장은 민주주의·인권의 상징적인 곳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가치를 공유하고 스포츠를 통해 그 가치를 알리는 등 의미를 더한다.


◇ 핵심 전략 ‘친환경·ODA’ =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친환경 대회와 저개발 국가 양궁기술 지원(ODA) 대회로 치러진다.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을 목표로 친환경 대회를 실행한다. 경기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종이 인쇄물 사용을 제한, 탄소발자국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966그루를 살리는 지속할 수 있는 친환경대회의 모범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참가선수단에게 경기장과 연습장 내에 비치된 정수기의 생수를 제공하며, 대회 기간 종이홍보물은 정보무늬(QR) 코드를 연계한 온라인 홍보물로 대체한다.


이와 함께 시는 저개발 국가 양궁선수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나눔과 돌봄의 광주 정신을 전파한다. 저개발국가 양궁선수를 대상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대회 참가비, 교통비, 숙박비, 기술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대회 붐업 조성 = 광주시는 지난달 21일 대회 일정, 숙박·교통 정보, 경기장 정보 등이 담긴 대회 초청장을 발송했다. 지난 1일 현재 예비 엔트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8개국 347명의 선수 및 임원(팀매니저·코치·의료인력 등)이 등록했으며,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13개국 15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등록했다.


시는 흥행과 붐업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양궁 관련 퀴즈와 응원 메시지, 체험 이벤트, 찾아가는 에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어린이날과 시민의 날 행사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 에피(E-Pea)와 함께 활쏘기 체험 및 대회 관련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찾아가는 이벤트’도 펼친다.

광주양궁대회 ‘D-150일’…평화의 울림 전파한다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장애인대회 홍보대사. 광주시 제공

◇ ‘불편 제로’ 지원 과제 = 시는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 8개 분야 38개 지원 과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대회 경기장과 숙박시설 간 도로포장과 차선, 시설물을 정비하고 주요 도로와 이정표를 점검, 광주를 찾는 참가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 경기시설 점검 =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원을 투입, 오는 6월까지 세계양궁연맹(WA) 규정에 맞는 양궁장 경기시설 확보에 나선다.


양궁장 너비를 기존 210m에서 좌우 10m씩 확장 총 20m를 늘리고, 장비 보관실 등 다목적 공간을 마련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휠체어 사용 관람객을 위한 전용구역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 관람객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참가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장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철저히 진행하고, 응급의료 서비스와 대피 경로 등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 6월 프레대회 =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앞서 오는 6월 프레대회인 ‘대통령기 전국 남·여양궁대회’를 광주에서 연다. 시는 6월 24~29일 6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프레대회를 통해 미리 경기시설과 운영 상황 등을 점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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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협력해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2025년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전 세계인이 광주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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