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훈련 종합 만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종합훈련이다. 지난해 10월 25일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LG사이언스파크 등 23개 기관 1만5000여명의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LG사이언스파크 내 전기차 화재가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이 진행됐다.
구는 전기차 화재 진압, LG사이언스파크 관리주체와의 공동 대응,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통합 연계 훈련, 청소·방역 등 통합지원본부의 현장 대응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과정에서 참여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교신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인 질식소화 덮개와 이동식 수조를 실제 시연한 점 등이 시선을 끌었다. 또한, LG사이언스파크 내 직원들 약 1만5000여명이 실질적으로 대피 훈련에 참여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했다.
평가는 상황접수 및 전파, 현장훈련 수행, 재난 현장 대응기구 가동, 기관장의 관심도 등 17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구는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종합 만점을 기록했다.
구는 평가 결과와 개선사항을 재난 대비 업무 및 행동 매뉴얼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올 10월에는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더욱 실효성 있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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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구청장은 "훈련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강서구의 재난대응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노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발생 가능한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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