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민주주의·법치주의 모범 보여
민주주의 기념일을 국경일로 지정해야
국론분열·사회갈등 수습 강조
상호비방 대신 미래비전 조기대선 촉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해제 요구안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이제 우리는 다시 도약해야 한다. 산적한 위기와 갈등의 상처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갈등과 분열 대립의 시대, 세계에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의 위대함을 모범 보였다. 이로써 대한은 세계의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2025년 4월4일 대한의 시민들께서 기어이 피로 만들어진 소중한 대한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셨다. 이 나라의 주인이 시민들임을 뜨거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일깨우셨다"며 "우리는 후세에 부끄럽지 않게 충분히 용기 있었다. 우리의 오늘 성취는 단순히 대한의 것만이 아니다.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갈등과 분열 대립의 시대, 세계에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의 위대함을 모범 보였다"고 사의를 표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론분열, 사회갈등을 수습하며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 있는 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폭력은 안 됩니다. 언어와 행동의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절대 명제"라며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의 소중함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기념일을 국경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자를 엄벌하고,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시민들을 포상해야 한다"며 " 국론을 통합하고 진영논리 극복에 나서야 한다.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상대방 악마화와 진영싸움은 맹목적 대립을 낳았다. 서로를 존중하고 포용성과 품위를 키워야 한다. 상대방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경쟁자로 만들며 기회와 성과를 함께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 비난과 비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조기대선을 치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국가의 미래발전상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수호가치로 여기고 있는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를 지켜가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국가혼란으로 챙기지 못했던 경제와 사회 현안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의 관세전쟁, 세계 경기 악화, 저출산, 기업경쟁력 약화, 서민경제 및 소상공인 몰락 등 직면한 현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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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아울러 품위있고 합리적인 일상 회복, 건강한 보수 재건 등에도 힘써야 한다며 "이 명예혁명을 자부심으로 가슴에 품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여 자랑스러운 대한을 후세에 물려주는 걸음을 함께 하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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