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파면(탄핵 인용)을 선고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헌재의 선고 직후인 오전 11시26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원일치 파면, 민주공화국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내란종식의 문이 열렸다"고 짧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방청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8대0 소수 의견 없는 전원일치 완벽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선고 시간인 이날 오전 11시 22분을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역사는 반동을 겪기도 하나 결국은 진보한다. 반동은 균형을 통해 스스로 소멸돼 간다"고 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한 줌의 의혹이 없는 헌재의 완벽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제 국가대개혁, 미래로 가야 한다"며 "국민, 언론, 야당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내란의 싹을 모두 도려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제시한 결정을 근거로 윤석열 김건희, 내란 가담 및 동조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로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모든 자산을 총동원해 민생, 외교, 안보를 챙겨야 한다"고 했고, 곧 실시된 조기 대선과 관련해선 "정치권은 국민 통합에 앞장서서 최고의 개혁 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가 스스로를 지켜냈다"면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침탈 시도는 헌법이 허용하지 않는 일이었고, 결국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인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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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는 분명하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며, 권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잘못된 권력의 흔적을 지우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 더 공정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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