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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선고 앞두고 적막감 흐르는 국회…野, 尹 탄핵심판 앞두고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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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헌재의 진중하고 현명한 판단 기대"
민주, 선고기일 행동지침 전달 입단속 나서
김동연, 도청 집무실서…김경수 안국역 현장에
조국혁신당 국회 집결 "탄핵선고 지켜볼 것"
이준석, 의원실에서 홀로…천하람 헌재 방청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국회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헌법재판관 8명의 결정을 지켜볼 전망이다. 현재 국회 정문 주변 현장에는 보안과 안전을 이유로 경찰 인력이 배치돼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헌재의 윤 대통령 판결을 기다리며 당 원내대표 비서실로 속속 모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강유정, 윤종군, 정진욱, 김용민, 박성준, 황유정, 전현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박 의원은 굳은 표정에 빠른 걸음으로 취재진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입장했다. 윤 의원 역시 취재진에 최대한 말을 삼가며 들어갔다. 김 의원은 "탄핵 선고 생중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선고를 약 1시간 앞둔 10시께에는 황명선, 홍성국, 천준호, 이해식, 김현정, 이언주 의원 등도 합류했다.

[현장]선고 앞두고 적막감 흐르는 국회…野, 尹 탄핵심판 앞두고 초긴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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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국회로 출근해 "위중한 국면이고 국민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진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금일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 '8대 0 만장일치 선고를 예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당은 전날 17개 시도당위원장들에게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선고를 지켜봐 달라"며 선고기일 행동 지침을 전달했다.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입단속에 나선 셈이다. 특히 주요 당직자 및 핵심 당원들의 언행에 신중을 당부했다. 만일 위반할 경우 비상징계 등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확신하는 기류가 뚜렷했다. 김성회 의원은 통화에서 "(탄핵) 기각은 생각하지 않는다. 헌재의 8대 0인용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재관 의원 역시 "8대 0 이상의 대안이 있느냐"며 탄핵 인용을 자신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자연스럽게 (윤 탄핵심판) 생중계를 보게 될 것 같다"며 "선고 이후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선고 앞두고 적막감 흐르는 국회…野, 尹 탄핵심판 앞두고 초긴장 연합뉴스

비명(비이재명)계 차기 대권 후보들도 탄핵 선고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 측은 "김 지사는 이날 현재 도청 집무실에서 탄핵 선고 일정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현재 서울 안국역 인근 송현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탄핵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가)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며, 이날 탄핵 선고를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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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역시 이날 국회에 모여 탄핵 선고를 함께 지켜볼 계획이다. 현재 의원들이 속속 국회 본관 당회의실로 모이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선고 결과에 대해 "잘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탄핵 인용을 예측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에서 차분하게 탄핵 선고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방청할 예정이다.

[현장]선고 앞두고 적막감 흐르는 국회…野, 尹 탄핵심판 앞두고 초긴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파면 범시민 행동 대회 개회식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있다. 조용준 기자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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