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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한국, 고령층 건강검진 제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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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8명 "치매 등 노인성 질환 검진 포함돼야"
초고령사회 맞춤 'AI 활용' 검진 시스템 등 구축 필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이 치매와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이 건강검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 한국, 고령층 건강검진 제도 개선 필요"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건강검진의 미래와 발전 방향' 심포지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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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헬시에이징학회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초고령사회 건강검진의 미래와 발전 방향' 심포지움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12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선 바 있다.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것이다. 이광배 KMI 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시니어 케어와 맞춤형 건강검진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고령층 건강검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지난 2월28일부터 3월16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22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전체 성인의 81.6%, 60세 이상의 88%가 노인성 질환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매나 파킨슨병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고령층에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검진의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46.9%로 '충분하다'고 답한 41.8%보다 다소 높았다.


AI 등을 활용한 초고령사회 맞춤형 건강검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단 주장도 제기됐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서울대병원 공공의료빅데이터 융합연구사업단장)는 "의료 AI를 통한 고령층 맞춤 검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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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디지털 바이오마커(생체 지표)와 AI를 활용한다면 고령자가 직접 찾아가는 병원 위주 의료를 벗어나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무증상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진단 AI 솔루션 등 영역에서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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