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신고없어 기소 면해
이전에도 노상방뇨 전력 있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39)가 최근 길거리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곤경에 처했다고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에 영국 매체는 지난 28일 '영국 복싱 어워즈 2025' 참석차 런던을 찾은 루니는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던 중 소변을 보는 장면이 목격됐다.
루니는 친구들과 메릴본의 한 바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와 술을 즐긴 뒤 이런 모습이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길가에서 소변을 본 후 친구들과 다시 합류한 루니는 밤새도록 파티를 즐겼다고 더선은 전했다.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 속 루니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벽을 향해 서서 소변을 보면서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얼굴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소변을 본 뒤 돌아서서 친구들을 향해 웃으며 걸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니가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맨체스터의 한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향해 소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에선 길거리에 용변을 보는 행위가 불법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루니가 소변을 본 런던 웨스트민스터 지역의 경우 1000만파운드(약 1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다만 이를 본 증인이 신고하지 않으면 기소되지 않는다.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루니의 노상 방뇨에 대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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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니는 2002년 에버턴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루니는 13시즌을 보내면서 정규리그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트렸고, 각종 컵대회까지 합치면 559경기(253골)에 출전해 맨유의 전설로 이름을 남겼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전향한 루니는 더비 카운티, DC 유나이티드 등 하부리그 팀들을 이끌었지만,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루니는 현재 BBC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루니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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