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대표 재선임…"안전에 지속 투자"
서준혁 회장 선임 등 대명소노 안건 폐기
티웨이항공 정기주주총회 일정에 맞춰 이사회를 장악하려던 대명소노그룹의 계획이 뒤로 밀리게 됐다. 대명소노그룹은 추후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임시주총을 열어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의 이사진 합류와 새 대표이사 선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정기주총'에서 정홍근 사내이사(대표이사)와 김형이 사내이사, 최성용 사외이사 등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들은 티웨이항공 측이 추천한 인사로, 주총 전까지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아 모두 선임됐다. 총 후보 9명 중 나머지 6명은 주총이 열리기 전 사퇴했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정홍근 대표는 대표직을 당분간 유지하게 됐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임기 종료일에 맞춰 새 이사진이 선임되면 회사를 떠날 계획이었다.
정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최근 항공 시장은 양대 대형 항공사의 합병 진행, 통합 LCC 출범 등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격변 시기에 생존은 물론 더 큰 도약을 위해 당사 모든 임직원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분야별 투자"라며 "지속적인 정비, 안전 관련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뛰어난 인재를 발탁해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글로벌 선진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로 발돋움하겠다"고 했다.
이날 대명소노그룹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은 일괄 폐기됐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서 회장을 비롯해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와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를 티웨이항공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담당임원은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종득 OK금융 고문, 염용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하연 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를 제시했다.
공정위는 이달 초부터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다.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최장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자료 보완에 드는 시간은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기업결합 승인 결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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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측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이 무산된 데 따라 향후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회 교체를 시도할 전망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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