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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그래도, 힘내라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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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고령화 맞물려
이재민들에게 더 큰 상처로
지원·재건 움직임에 희망을

[기자수첩]그래도, 힘내라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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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안동·의성에서 전쟁터를 마주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집은 무너지고 농토는 잿더미가 됐다. 닭장 속 닭들은 타죽었고, 목줄에 묶인 개들은 이방인을 보고도 짖지 않았다. 사람은 오죽할까.


삶터를 잃은 이재민들은 체육관이나 폐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있다. '자유'가 있다는 것은 수용소와 다르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것은 같다. 한 주민은 제법 잘 갖춰진 도시락을 들면서도 "그래도 집에서 김칫국에 밥 말아 먹던 때가 훨씬 낫다"고 했다.


경북은 광역 시도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다. 인구는 그렇지 않다. 경북에서 지방 소멸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인구는 내리 줄어들고 있다. 경북의 22개 시군 가운데 의성과 청송 등 10개 시군이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산불 피해지역과 상당부분 겹친다. 의성은 인구 소멸을 늦추려고 세금을 들여 '고운마을'이란 청년 귀농 커뮤니티를 조성하기까지 했다. 마을은 이번 산불로 죄다 타버렸다. 귀농 청년들이 다시 도시로 떠났다고 한다.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에서 만난 주민은 "2017년 포항 지진 이재민처럼 몇 년간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은 그래도 나았다. 이재민들이 젊은 축에 속했다. 산불 이재민은 그렇지 않다. 사망자도, 부상자도, 이재민도 대부분 백발 희끗한 노인들이다. 현장에서 만난 노인 중 일부가 기자에게 "죽더라도 내 집에서 죽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그래도, 힘내라 경북! 경북은 수많은 시련을 딛고 일어선 곳이다.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켜낸 땅이다.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의병을 일으킨 땅이다. 2010년 구제역 파동 때는 피해 직격탄을 맞았지만 축산 민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자조 조직을 구성하는 등 재건 노력 끝에 2년 반 만에 이겨냈다.


산불로 폐허가 된 의성군 구계1리 마을 골목을 다니면서 취재하다가 채 굳지 않은 콘크리트를 밟았다. 산불 극복은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한 주민은 "경북이 고향인 출향 인사가 아침 일찍 레미콘 차량을 보내줬다"고 했다. 기자가 가는 곳마다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어 구슬땀을 흘렸다. 그 중엔 내집이 홀랑 타버린 이재민도 있었다. 기업과 출향 인사들, 국민들이 보낸 성금은 벌써 1000억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전라도, 충청도에선 꼬박 1년을 준비한 지방 축제마저 줄이고 삼가며 치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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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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