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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 밥은 먹여야지"…대피 않고 마을 지키는 주민들[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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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5시 경북 안동 하회마을.

마을주민 김옥경씨는 "어젯밤 이웃이 급하게 전화를 해서 '어서 대피하라'라고 하더라. 그래도 내가 평생 살던 집인데 소방관들을 믿고 집에 있으려 한다"고 했다.

주민 장인자씨도 "이틀간 대피소로 갔다가 한 시간 전에 마을로 돌아왔다"며 "소방관들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든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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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인근 학교로 대피했지만
마을 지키려고 남은 사람들
곳곳에 물 뿌리고 소방관 지원
소방관들은 사명감으로 헌신

"몸 내던져서 소방관들이 고생하고 있잖소. 밥이라도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가게 문을 닫을 수가 있어야지…."


27일 오후 5시 경북 안동 하회마을.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권옥남씨(74)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매표소와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권씨는 소방관들 걱정에 가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소방관들이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게 안쓰러워서다.

"소방관들 밥은 먹여야지"…대피 않고 마을 지키는 주민들[르포] 3)27일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서 주민들이 산불이 번지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변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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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전날 오후부터 마을을 삼킬 듯 다가서면서 주민들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세계문화유산이 ‘전쟁터’로 변한 기괴한 풍경 속에서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이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말 그대로 악전고투다.


주민 대부분은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쪽잠을 자며 산불로부터 마을을 지키려는 주민들이 많았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류상익씨(55)는 슈퍼마켓 뒤편에 설치된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초가집 곳곳과 소나무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고려시대부터 이 자리에 서 있었다는 1000년 나무다. 류씨는 "주민 대다수가 연로한데, 나는 젊고 화재 예방 교육도 받았다. 나라도 산불이 마을로 번지지 못하도록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씨는 물뿌리는 틈틈이 소방관들을 위해 음료수와 물을 챙겼다.

마을주민 김옥경씨(79)는 "어젯밤 이웃이 급하게 전화를 해서 ‘어서 대피하라’라고 하더라. 그래도 내가 평생 살던 집인데 소방관들을 믿고 집에 있으려 한다"고 했다. 주민 장인자씨(73)도 "이틀간 대피소로 갔다가 한 시간 전에 마을로 돌아왔다"며 "소방관들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든든하다"고 했다.


하회마을엔 100m 간격으로 소방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다. 낙동강을 따라 분당 4만5000ℓ의 물을 뿜을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가 하회마을을 감쌌고, 의용소방대도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토지에 물을 뿌려댔다. 산림청 헬기 3대가 날아다니는 소리는 끝도 없이 계속됐다. 헬기들은 어디선가 물을 퍼담아다 하회마을 곳곳에 퍼부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소방관 김모씨는 "오늘 날씨가 흐린데 비는 오지 않고 강풍만 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휴식이 필요한 소방관들은 궁둥이 붙일 곳만 있으면 앉거나 반쯤 서서 쪽잠을 청했다. ‘불청객’이 될 수도 있는 취재진이 가까이 다가가기도 미안할 정도다.


하회마을을 떠나 오후 6시30분께 찾은 병산서원 역시 산불 방어선을 구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서원으로 진입하는 길에는 크고 작은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있고, 자칫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는 나무를 베어내는 벌목 작업으로 시끄러웠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유학 교육을 위해 세워진 대표적인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병산서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애 류성룡 선생 등 위패 2개를 안전한 것으로 옮긴 상태다.


소방관들과 주민들은 이번 산불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만휴정을 떠올리며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산불이 번지자 국가유산청과 안동시, 소방서 등은 만휴정 기와지붕을 뺀 목조건물 전면에 방염포를 덮어 대비했고, ‘기적’을 만들어냈다. 소나무 일부에서 그을린 흔적이 발견된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소방관들 밥은 먹여야지"…대피 않고 마을 지키는 주민들[르포] 2)27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한 초가집이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변선진 기자

병산서원 인근에선 다행히 오후 8시께부터 작은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만세’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달가운 비였다. 불길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마을에 자욱했던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가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방관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소방관 박모씨(46)는 "몸과 마음이 지치지만 주민 목숨과 세계문화유산을 모두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지원 나왔다는 소방관 이모씨 역시 "피곤하지만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할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소방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은 이번 산불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경남 산청의 산불 발생 초기였던 지난 22일 공무원 강모씨(33)와 산불진화대원 공모씨(60), 이모씨(64), 황모씨(63) 등이 불길에 고립돼 사망했다. 25일에는 경북 영덕에서 산불감시원(69)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경북 의성에서는 헬기 조종사 박현우 기장(73)이 진화 작업 도중 추락 사고로 사망했고, 27일에도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하고 피해는 줄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산불 진화 헬기 확충과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林道) 확충을 주문하고 있다. 우리나라 임도는 산림 1㏊ 기준 4.01m 수준으로 독일(54m), 호주(50.5m), 일본(23.5m)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임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산불 진화 현장의 소방대원들은 수십㎏이나 되는 소방호스를 직접 어깨에 메고 불길 코앞까지 들어가 물을 뿌릴 수밖에 없다.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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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소유 헬기 대부분이 1000~3000ℓ 규모의 중소형 헬기다. 산불 진압에는 그보다 더 큰 헬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5000~8000ℓ를 한 번에 뿌릴 수 있는 대형 헬기가 5대밖에 없다.




안동=변선진 기자 sj@asiae.co.kr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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