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PCE 물가 2.6%로 0.1%P 하향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잠정치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직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2.4% 증가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2.3%)를 0.1%포인트 웃돌았다. 2024년 연간 성장률은 잠정치와 동일한 2.8%로 집계됐다.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해 4분기에 전기 대비 4% 늘었다. 잠정치(4.2%)를 0.2%포인트 하회한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 지수는 2.7%에서 2.6%로 하향 조정됐다. 근원 PCE 물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미 기업의 세후 이익은 지난해 4분기 5.9% 증가해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기업이 일부 흡수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소비자와 기업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4분기 GDP 확정치는 순수출, 정부 지출 및 기업 투자에 대한 상향 조정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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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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