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 "수염에 박테리아 서식 가능성"
"상처에 침투해 피부병 유발할 수도"
수염이 있는 남성과 키스할 경우 피부염, 농가진 등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취과 전문의 마이로 피구라 박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염이 있는 사람과 키스하면 감염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구라 박사에 따르면 깨끗하지 않은 수염에는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 등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 키스할 때 생긴 상처에 이 박테리아가 침투하면 농가진 같은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농가진은 주로 무덥고 습기 찬 여름철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표재성 피부 감염증이다. 지저분해 보이는 물집, 고름과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감염이다. 영국 국민의료서비스(NHS)에 따르면 붉은 궤양이나 물집이 생긴 뒤 빠르게 터지고 딱딱한 갈색 딱지가 남는다. 딱지는 커져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지고 가려움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보통 치료 후 7~10일 이내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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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감염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은 남성들이 수염을 잘 관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틱톡에서 활동 중인 피부과 전문의 무네브 샤는 "박테리아의 확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면도가 피부와 파트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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