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뉴스 통화
"심각한 결함 아냐…군사 작전 영향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맨 후티 반군 공습 관련 군사기밀을 실수로 언론에 유출해 경질 논란을 빚고 있는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변함없는 신뢰를 표명하며 퇴출 전망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마이클 왈츠는 교훈을 얻었고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작은 결함(glitch)"이라며 골드버그 편집장의 대화방 참여는 군사 작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 군사기밀 유출 사태가 언론에 보도된 후 처음 나온 관련 언급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인사들은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인 '시그널'로 후티 반군 공습 등 민감한 군사 기밀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왈츠 보좌관은 시사 주간지인 디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을 실수로 단체 대화방에 초대했고 이로 인해 기밀 정보가 실시간으로 외부에 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사 기자가 대화방에 초대된 경위와 관련해 "마이클의 사람 중 한명이 전화에 그렇게 한 것"이라며 "보좌관이 거기(대화방)에 그 번호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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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1월20일 취임 후 "2개월 동안 유일한 결함"이 "심각한 결함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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