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목표 절반 달성, 새로운 주주환원책 수립
휠라홀딩스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누적 5000억원 규모로 주주환원에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휠라홀딩스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휠라홀딩스는 2022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최대 6000억 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결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2022년 이후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기준 총 주주환원 규모 3304억원을 기록해 목표금액의 절반을 달성했다.
휠라홀딩스는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세우며 기간을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동안 최대 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2000억 원 추가 확대한 것이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총 6년) 주주환원 합산 금액은 최대 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2687억 원, 영업이익은 36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했다. 이는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영향을 준 것이다. 휠라 북미 사업의 일회성 재고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강달러로 인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도 긍정적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 부문은 지속되는 미국 골프 시장 강세와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및 클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조 35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은 합작법인과 라이선스 사업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액 9173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2%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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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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