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덕수 탄핵기각에 "尹 탄핵 인용 앞선 국정안정 조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한덕수 총리의 국정 복귀에 대해 "윤석열 탄핵 인용에 앞선 사전 국정안정 조치"라고 평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헌재의 한덕수 탄핵 기각 결정, 윤석열 탄핵 인용에 앞선 사전 국정안정 조치라 생각한다"며 "복귀하는 한덕수 총리는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해 경제외교 공백을 하루빨리 채워나가길 바란다"며 "더 큰 경제 위기로 가기 전에 신속한 추경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아울러 "마은혁 재판관 임명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곧 파면될 임명권자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 경제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선고 공판에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헌재 재판관 8명 중 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으로 기각됐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2월27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87일 만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