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50% 늘어
KT 김영섭 9억…LG유플 황현식 전 대표 19.9억
지난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킹'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로 나타났다.
21일 통신 3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해 30억83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4억원, 상여금 16억4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700만원, 임원 복리후생 등 기타 소득 2600만원이었다.
유 대표의 보수는 2023년 20억6500만원으로, 1년 사이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상여금이 전년(8억36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유 대표는 여기에 SK텔레콤 주식기준보상 제도(PSU)에 따라 보수에 포함되지 않는 PSU 2만6555 유닛을 부여받았다. PSU는 SK텔레콤이 임직원에게 성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정된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1유닛이 회사의 보통주 1주로 전환된다.
유 대표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사업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9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5600만원, 상여금 3억3200만원, 기타소득 1300만원이었다. 2023년 8월 취임한 김 대표의 보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퇴임한 황현식 전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19억9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14억400만원, 상여금 5억8500만원, 기타소득 300만원이었다. 전년(17억6000만원) 대비 약 13% 늘었다. 황 전 대표 후임으로는 홍범식 사장이 내정된 상태다.
임원 중에서는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 담당(CSPO)이 퇴직금(37억2700만원)을 포함해 52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 통신 3사 임원진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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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SK텔레콤이 1억6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1억1000만원, LG유플러스는 1억900만원이었다. 평균 급여 상승률은 LG유플러스(7.92%), SK텔레콤(5.92%), KT(2.73%) 순이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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