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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AI 도입, 결핍 해결보다 '이 질문'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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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 업무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업무 수행의 효율화,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 참고할 만한 사례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AI가 기존 인력을 대체한다는 주장에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AI 활용도에 따라 업무 성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에는 큰 이견이 없다. 다만 AI 도입 역량이 충분한 회사가 아닌 경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몰라 난감한 경우가 많다.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윤태성 교수는 AI 도입에 고려해야할 단계별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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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AI 도입, 결핍 해결보다 '이 질문'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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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진화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와 AI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움직인다.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 AI 학습용이나 예측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종류가 다양하고 축적된 양이 많을수록 더욱 수준 높은 AI를 기대할 수 있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에서 AI 시스템 개발을 포기할 정도다. AI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디지털 전환이다. <62~63쪽>

AI 경영의 범위가 정해지면 투자 규모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 투자 방법과 시기도 정할 수 있다. AI 경영의 범위가 변하면 투자 규모도 변한다. 하지만 AI 경영의 범위를 정하는 게 쉽지 않다. AI 경영은 작게 시작해서 크게 확장한다. 처음에는 주변 업무 개선을 중심으로 실행하다가 도입 효과를 확인하면서 점차 적용 범위를 핵심 업무로 확장한다. AI 경영을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정하지 못하면 투자 금액은 윤곽조차 잡을 수 없다. 경영자는 다른 기업이 AI 경영을 도입했다는 뉴스에 초조해서 처음부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된다. <142쪽>

퍼스트 그룹에 속한 기업은 암묵적으로 협력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 기업의 행동은 산업구조에 의해 정해지며 그 결과로 성과가 창출되는 사례는 시장의 변화가 적은 산업에서 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과점 상태를 형성하고 안정된 수익을 실현하는 맥주 산업이나 콜라 산업이 그러하다. 퍼스트 그룹은 표준특허에 더해 표준은 아니지만, 필수적인 특허와 노하우를 포함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서 시장을 독과점하는 경쟁전략을 사용한다. 기업이 보유한 자원이 희소할수록 기업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경쟁기업이 자원을 모방하기 어렵고 대체하기 힘들수록 기업은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한다. 어느 기업이 퍼스트 그룹을 주도하고 시장을 지배하든 목표는 시장의 독과점이다. 이를 위해 폐쇄적인 생태계를 만든다. 자사를 중심으로 퍼스트 그룹을 만든 후에 그룹에 속한 기업끼리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한다. 진입장벽을 쌓아 경쟁자를 배제하면서 같은 그룹에 속한 기업들끼리만 시장에서 경쟁한다. <256~257쪽>

AI 경영은 기술, 경제, 안보의 3차원 전략일 수밖에 없다. 3차원을 동시에 겨냥해서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술 차원에서는 자율과 지식재산 패키지를 중심에 둔다. 경제 차원에서는 개인 맞춤과 예측에 기반해서 고객과 함께 가치를 창조한다. 안보 차원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디커플링이 글로벌 공급망 분리에 미치는 영향을 흡수해야 한다. 경영자는 3차원 전략의 원점에 위치한다. 각 차원은 담당자가 부분 최적화를 이루려고 하지만 3차원을 통합한 전체 최적화는 경영자의 책임으로 설계해야 한다. 경영자는 AI 경영의 가장 앞에 서서 가장 먼저 미래를 바라보고 경영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경영자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 <299~300쪽>

AI 경영에 필요한 기술, 데이터, 자원, 인재를 충분하게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영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 경영자는 아직 준비물을 다 마련하지 못했다며 결핍을 호소한다. AI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결핍을 해소하는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결핍 해소에 앞서 경영자에게는 가장 먼저 답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우리는 어떤 기업이 되고 싶은가?” 이 질문에 경영자는 경영자의 관점에서 답해야 한다. <303쪽>

AI 매니지먼트 | 윤태성 지음 | 시크릿하우스 | 316쪽 | 2만5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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