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더 비싸져도 갈래요" 1월에만 벌써 '100만명' 인기 식지 않는 日여행

시계아이콘02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월 일본 찾은 韓 방문객 96.7만명…역대 최대
2022년 日무비자 재개 이후 수요 증가
여행업계, 소도시 등 신규 상품 개발 활발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의 발길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가까운 거리와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 국경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올해 1월 한 달간 100만명 가까운 인원이 일본을 찾아 월간 방문 기록을 새로 썼다. 여행 수요에 맞춰 관련 여행상품과 항공노선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사상 첫 연간 1000만명 돌파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 비싸져도 갈래요" 1월에만 벌써 '100만명' 인기 식지 않는 日여행 일본 도야마현의 알펜루트 설벽.
AD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방문객 수는 96만7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2.8%(11만61명) 늘어난 것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인원이다. 지난 1월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97만291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명 중 1명(32.5%)은 일본을 목적지로 삼은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압도적인 1위로, 2위인 베트남(41만7116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10년 가까이 연간 200만명 수준을 유지하던 일본 방문객은 2015년 400만명으로 훌쩍 뛰었고, 2018년에는 750만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노재팬' 등 반일 감정이 겹치며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2022년 해외여행이 재개되며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해 역대 최대인 882만명까지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1월 방문객 수를 놓고 보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더 비싸져도 갈래요" 1월에만 벌써 '100만명' 인기 식지 않는 日여행

일본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도 시장 대응을 위해 더욱 분주해졌다. 일본 여행 상품이 관광객이 붐비는 대도시에서 중소도시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나투어는 후쿠오카와 유후인, 벳푸 등 국내에 잘 알려진 동쪽 중심의 규슈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서쪽의 지방 도시 이토시마, 나가사키, 구마모토를 연계한 상품을 선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관광객이 적고 잘 알려지지 않아 일본 특유의 여유로움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숨은 소도시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신규 소도시 여행지를 발굴하고, 소도시와 인기 대도시를 연계하는 등 상품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최근 일본 재방문 고객을 겨냥해 알펜루트, 돗토리·오카야마, 시코쿠 등 소도시 상품을 대폭 늘렸다. 고급 온천 호텔에서 머물며 돗토리현의 상징인 다이센산의 벚꽃 명소와 돗토리사구, 우라도메해안, 아다치 미술관, 마츠에성 등을 방문하는 '모두시그니처 돗토리 온천 3일' 상품이 대표적이다.


노랑풍선도 최근 민속 무용인 '아와오도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도쿠시마, 다카마쓰 등 소도시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더 비싸져도 갈래요" 1월에만 벌써 '100만명' 인기 식지 않는 日여행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 오사카성 전경.

관광을 넘어 문화·예술 체험으로 상품 테마의 다양성도 확대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최근 오는 7월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영국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의 일본 순회공연 티켓 판매에 들어갔다. 해당 공연은 최근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이 예정돼 있어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여행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정교한 현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현지 거점 오피스 개설도 이어지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 10일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오사카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지 인접 네트워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여행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일본 내 호텔 및 교통 인프라 확보를 통해 여행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향후 일본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거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여행에 대한 높아진 선호도는 2022년 말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이 재개된 가운데 엔저(円低)로 인해 여행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음식부터 쇼핑, 관광까지 다양한 여행 테마를 제공해 재방문객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여행지"라며 "작년 말부터 엔저 효과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단거리 여행지라는 점에서 대세에 지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D

"더 비싸져도 갈래요" 1월에만 벌써 '100만명' 인기 식지 않는 日여행

한편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들은 해외여행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일본여행업협회(JAT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유효여권은 총 2164만권으로 집계됐다. 여권 보유율이 17.5% 수준으로 한국의 40%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엔화 약세로 인해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높아진데다 팬데믹 이후 국내 관광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여권 발급 비용이 한국의 3배 수준인 1만6000엔(약 16만원)으로 높다는 점도 해외여행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