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유한양행이 독일 제약사인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 반환을 받음에 따라 목표주가를 직전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관련 간질환 치료제에 대한 개발 중단 및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
한양행은 2019년 베링거 인겔하임에 내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섬유아세포 성장인자21(FGF21) 이중작용항체인 'BI 3006337'을 기술 수출했다.
이에 대해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술 반환 사유는 약물의 문제보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GLP-1, FGF21 병
용의 이점을 보인 바 있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반환된 BI3006337의 신약 가치 5364억원 제외 및 피어 그룹 멀티플 조정에 따라 적정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 반환보다 다가올 임상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유럽폐암학회 2025에서 렉라자 리브레반트 임상 3상 시험(MARIPOSA·마리포사) 최종 전체생존기간(OS)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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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최종 OS 결과 또한 12개월 이상 개선하는 결과를 도출한다면 향후 SC 제형 승인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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