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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분홍색 얼룩' 방치하면 큰일…정체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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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티아 마르세센스 박테리아
방지하려면 건조·청소 중요

욕실 세면대나 변기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분홍색 얼룩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외과 의사 카란 라잔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카란은 이 영상에서 화장실 등에서 발견되는 분홍색 얼룩에 대해 다뤘다.


화장실 '분홍색 얼룩' 방치하면 큰일…정체가 뭐길래 영국의 한 외과 의사가 변기 속 분홍색 얼룩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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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은 “이 얼룩은 단순한 곰팡이가 아니라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라는 박테리아”라며 “습한 환경에서 번성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번식하면서 분홍색이나 빨간색 생물막을 형성한다. 샤워기, 세면대, 변기 등 물기가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 물이 고여 있는 타일 틈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카란 라잔은 “이 박테리아는 결막염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가려움증, 작열감, 고름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암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경고했다. 또 “세라티아 마르세센스가 흉부나 장을 감염시켜 혈류로 유입될 경우 폐렴이나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화장실 '분홍색 얼룩' 방치하면 큰일…정체가 뭐길래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외과 의사 카란 라잔이 욕실 분홍 얼룩에 대해 경고했다. 픽사베이

2013년 국립 의학도서관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균은 요로 감염, 호흡기 감염,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게 폐렴과 수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정의 욕실이 아닌 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발견돼 병원성 감염이 된다면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대한내과학회지에 게재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패혈증의 임상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병원에서 발견되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여러 항생제에 대한 복합 내성을 지니고 있어 감염되면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박테리아로 인한 패혈증은 치료가 어렵다. 다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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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라잔은 “샤워 후 욕실을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문을 열어 습도를 낮추고, 정기적으로 욕실을 청소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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