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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창작센터 20일 개관…대학로 공연예술 지원 벨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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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입구역 '연극창작 허브'
4월26일까지 개관 페스티벌

대학로 거점 공연예술 지원 벨트를 완성할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오는 20일 개관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 서울연극창작센터가 개관한다며 직접 운영을 맡는다고 9일 밝혔다. 서울연극창작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대학로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의 3개소에 이르는 대학로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가 완성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학로는 서울 지역 300석 미만 소극장의 45%가 넘는 141개가 밀집돼 있는 연극 중심의 공연예술 생태계가 조성된 곳으로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창작 공공 지원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연극 장르의 예술교육까지 포함해 대학로 거점 공연예술 클러스터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강북구 미아동에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을 개관했다.

서울연극창작센터 20일 개관…대학로 공연예술 지원 벨트 완성 서울연극창작센터 외부 전경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Studio K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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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창작센터는 블랙박스 극장인 서울씨어터 제로(150석)과 프로시니엄 극장인 서울씨어터 202(202석)을 갖췄다. 연습실, 분장실 등도 마련해 연극 제작의 초기 단계부터 무대 공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연극 예술단체 대상으로 12개의 사무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연극인 오피스', 네트워킹을 위한 '연극인 라운지' 등도 갖춰 대학로를 거점으로 하는 연극인의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건물 6층에는 공연에 사용된 소품이나 의류들을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이 마련됐다. 공연예술 단체들의 제작비를 절감하고 공연예술계 탄소중립 실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옥상공원을 비롯한 일부 공간을 개방해 시민들이 연극 관련 자료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3월20일부터 4월26일까지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는 주제로 개관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은 연극은 곧 무한의 언어라는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언어, 몸짓, 소리에 인공지능(AI) 기술까지 결합해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는 연극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조명한다. 페스티벌은 5개의 연극과 낭독회, 포럼, 프린지 공연, 워크숍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관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연극 5편이 관객을 만난다. ▲남성 중심의 문화예술사 속에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천재 여류작가 김말봉의 대표작 세 편을 각색한 연극 '극단 수수파보리'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3월20~22일)' ▲연극의 본질과 예술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예술적 예술(3월27~29일)' ▲시공간을 초월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극단 하땅세'의 오브제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4월3~5일)' ▲초초초현실적 연출을 바탕으로,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4월17~19일)' ▲모든 생물과 무생물의 소리를 육화하여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매력을 극대화한 현대판 맹진사댁 경사 이야기 '극단 코너스톤'의 '맹(4월24~26일)'이 무대에 오른다. 평일 공연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 공연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서울연극창작센터 20일 개관…대학로 공연예술 지원 벨트 완성 서울연극창작센터 1층 로비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c)Studio Kenn]

한국 희곡사의 중요한 인물인 고(故) 윤대성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주간(4월10~12일, 평일 19시30분, 토 15시)도 마련된다. 그의 대표작 '출세기', '신화 1900', '방황하는 별들'의 낭독회와 작품 속의 시대 문화와 현재를 관통하는 주제로 하는 오픈토크를 진행해 작가의 문화적 유산을 기린다. 이와 함께 연극 관련 다양한 자료와 도서들이 비치돼 있는 2층 연극인라운지에서는 희곡집 아카이브와 관련 전시가 열린다.


개관일인 오는 20일 오후 4시에는 서울연극창작센터의 개관을 통해 미래 연극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포럼 '서울연극창작센터, 미래 연극을 비추다'가 마련된다. 연극의 지역간 교류와 국제교류, AI 기술이 창작에 미치는 영향 등을 토론하고 연극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가이드의 안내를 통해 전층을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투어(매주 토요일 13시) ▲서울연극창작센터 외부 공간에서 열리는 프린지 공연(매주 토·일요일) ▲연극인들을 위한 신체 훈련 워크숍(매주 화·수요일 15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날 수 있다.


개관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연극창작센터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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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문화재단의 3개 거점 공간인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와 서울연극창작센터를 통해 공연예술 특화 지역인 대학로가 진정한 공연예술 창작 지원의 메카로 거듭나고 서울이 매력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우뚝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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