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키움증권은 이마켓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홈플러스 영업력 약화로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8000원에서 13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키움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4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56억원이나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5113억원으로 상향했다.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내수 소비심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SCK컴퍼니 중심의 전사 고정비 절감, G마켓글로벌의 지분법 손익 분류에 따른 영업적자 및 무형자산 취득원가배분(PPA) 상각비 축소(257억원) 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마트가 주력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 수혜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플러스 유동성 악화와 주요 공급 업체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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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 비중은 50%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빠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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