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네이버가 쇼핑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네이버는 최근 6월부터 쇼핑 수수료 체계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네이버 쇼핑에서 유입된 구매에 대해서만 2%(부가세 포함)의 수수료를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판매에 대해 1~4%의 판매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수료 인상에도 여전히 쿠팡(5~11%) 대비 낮은 수수료임을 감안하면 판매자의 반발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네이버쇼핑 온플랫폼 거래액이 약 30조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수수료체계 개편으로 연간 3000억원가량의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달 12일 플러스스토어 별도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 앱에서는 AI 상품 추천 기술이 적용되어 이용자의 검색 및 구매 이력, 최근 관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 역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유저들에게만 정교하게 광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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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와 수수료 체계 인상 효과를 반영하여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을 각각 5.3%, 11.2% 상향한다"면서 "올해 네이버는 쇼핑의 공격적인 변화와 이를 통한 이익 성장이 가장 중요한 주가 상승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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