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음 주 초쯤 연구용역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전망
이정문 국회의원 "혼동 우려...다른 이름 써야"
경기도가 독립기념관 건립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지역에서는 우선 면밀하게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경기도청은 오후 2시부터 독립기념관 건립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기술 점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용역에는 업체 2곳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는 가격입찰을 거쳐 다음 주 토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천안시와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은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독립기념관 추진이 아직 초기 단계인 점과 이정문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점을 고려해 우선은 진행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문 국회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 움직임은 지난해 뉴라이트 관장이 취임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작됐다”며 “지자체별로 건립 움직임이 있었는데 문제는 독립기념관 명칭을 국민께서 성금을 모아 세운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혼동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예술의전당도 유사한 우려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최근에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이를 막기 위해서”라며 “독립기념관은 천안에 하나만 두고 독립운동가선양관이나 독립운동기념관 등 얼마든지 다양한 이름으로 건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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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립기념관 명칭과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법안 통과 시 다른 방안을 검토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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