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포탄 오발사고 재난상황대책본부 가동
15명 부상…백영현 시장 등 현장서 사고 수습 나서
백 시장 "모든 행정력 동원…사고 수습 최선 다하겠다"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6일 오전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군 폭탄 비정상 투하 사고와 관련해 포천시청에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6일 오전 10시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921-2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에서 비정상적으로 포탄이 투하됐고 다수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로 1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고 상수도, 주택 2채, 성당, 1t 트럭,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병우 포천소방서장, 군 관계자 등과 함께 사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현장지휘소가 설치됐다. 현장은 인명구조 및 사고현장 보존을 위해 통제 중이다.
포천시는 사고 발생 직후 즉각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 대책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경사자는 포천의료원 및 우리·성모병원 등으로 분산 배치돼 치료 중이다. 병원에 파견된 시 관계자가 1대1 매칭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임시구호소는 노곡2리 경로당에 마련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 중인 한미연합 사격 훈련 중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무고한 시민들께서 중경상을 입었다"며 "수 채의 가옥과 차량이 파손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어 "포탄이 떨어진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정부와 군 당국은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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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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