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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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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미국 '레인(RAEN)'

4세대 몬다비 패밀리가 만든
美 캘리포니아 컬트 와인
소노마 코스트 서늘한 기후
섬세한 피노누아로 탄생
자연주의 철학 담긴 와이너리

편집자주하늘 아래 같은 와인은 없습니다. 매년 같은 땅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양조하고 숙성하더라도 매번 다른 결과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와인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우연의 술'입니다. 단 한 번의 강렬한 기억만 남긴 채 말없이 사라지는 와인은 하나같이 흥미로운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아경와인셀라'는 저마다 다른 사정에 따라 빚어지고 익어가는 와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들려 드립니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레인의 설립자 단테와 카를로 몬다비(Dante & Carlo Mondavi) 형제가 소노마 코스트에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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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태초에 비에서 비롯되었습니다.(Wine was rain first.)"


하늘에서 땅으로 빗방울이 낙하한다. 빗방울은 포도밭에 축축이 젖어 들고, 포도나무는 땅속으로 스며든 빗방울을 찬찬히 끌어안아 온몸으로 밀어 올린다. 그렇게 빗방울은 열매로 종국에는 와인으로 거듭난다.


'레인(RAEN)'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의 기원이 자연에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주지하기 위해 '비(rain)'에서 착안해 지은 이름이다. 레인은 'Research in Agriculture and Enology Naturally'의 줄임말로 '자연 그대로의 농법과 와인 양조학의 연구'라는 뜻을 담았다. 여기에는 '좋은 와인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길러내는 것'이라는 이들의 자연주의적 철학이 담겨 있다. 실제로 레인은 자신들을 와인메이커가 아닌 '와인그로워(Winegrowers)'라고 칭하며 유기농법과 생물역학농법, 재생농법 등으로 포도밭을 경작하고 운영한다.


레인은 2013년 단테와 카를로 몬다비(Dante & Carlo Mondavi) 형제가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코스트(Sonoma Coast)에 문을 연 비교적 신생 와이너리다. 이름에서 드러난듯 형제는 미국 와인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몬다비 가문의 사람들이다. 이들의 할아버지가 나파 밸리(Napa Valley)를 개척한 미국 와인의 전설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이고, 그의 아들이자 '컨티뉴엄 에스테이트(Continuum Estate)'를 설립한 팀 몬다비(Tim Mondavi)가 이들의 아버지다. 형제는 1996년부터 로버트 몬다비, 오퍼스 원(Opus One) 와이너리 등에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배우며 와인 전문가로 성장했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왼쪽부터)설립자 단테 몬다비(Dante Mondavi) 와인메이커 멜라니 매킨타이어(Melanie McIntyre), 카를로 몬다비(Carlo Mondavi).
4세대 몬다비 패밀리의 자연주의 와이너리

형제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도 역시 할아버지와 아버지다. 특히 아버지인 팀 몬다비는 캘리포니아에서 피노누아(Pinot Noir) 품종을 발전시킨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존경심을 토대로 이를 넘어서는 미국 피노누아 와인 생산에 평생 힘을 쏟은 인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유기농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철학적 멘토다.


선대의 자연주의 철학을 계승한 레인의 대표적인 농법이 영속농업(Permaculture)이다. 영속농업은 현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까지 고려한 일종의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자연의 순환 시스템을 모방해 스스로 유지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생산성을 실현하며, 환경 보호까지 달성할 수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농업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토양의 건강을 유지하는 무화학 처리 원칙 등이 대표적인 실천 방식이다. 작물에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농약 등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해법을 찾기보다는 작물이 스트레스를 겪으며 자연 안에서 스스로가 방법을 찾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피복작물(Cover Crop)이 함께 공존하는 레인의 포도밭 전경.

영속농업을 비롯해 유기농법, 생물역학농법, 재생농법 등 레인이 추구하는 친환경 농법을 구체화한 활동이 2016년 시작한 '모나크 챌린지(The Monarch Challenge)'다. 형제가 어린 시절만 해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멸종위기종이 된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에서 이름을 따온 모나크 챌린지는 포도 재배에 있어 화학 비료와 유기 합성 농약을 사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관행농업을 배척하는 일종의 자연주의 운동이다.


카를로 몬다비는 "관행농업의 영향은 제왕나비를 넘어 인간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제초제는 농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토양구조를 파괴하고, 결국엔 우리의 제품과 뒷마당까지 침해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제초제 사용을 중단하는 건 토양과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며 "레인은 더 높은 환경 기준으로 와이너리를 운영해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농업의 미래를 이끈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레인의 포도밭 전경.
서늘한 소노마 코스트…섬세하고 우아한 피노누아로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는 샌프란시스코 바로 북쪽에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캘리포니아 최대 와인 산지 중 하나로 동쪽에 마주한 나파 밸리보다 훨씬 넓은 재배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면적이 크다는 것은 산과 강, 평원과 계곡 등 다양한 지형을 토대로 각기 다른 기후와 토양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재배 환경 역시 나파 밸리보다 다양하다.


레인은 소노마 카운티의 19개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미국 포도재배지역) 가운데 소노마 코스트 지역에서 포도밭을 운영하고 있다. 소노마 코스트는 소노마 카운티 내 최대 AVA로 면적이 총 20만헥타르(ha)에 달한다. 1987년 소노마 코스트가 처음 AVA로 지정될 당시만 하더라도 업계에선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해당 지역의 토지가 너무 광활하고 이질적이어서 떼루아에 공통점이 없다는 이유였다. 무엇보다 소노마 코스트는 서부 해안지대에 위치한 만큼 포도를 재배하기에 너무 추울 뿐 아니라 안개가 많이 끼고 바람이 심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캘리포니아 소노마 코스트의 레인 포도밭 지도.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일부 와이너리가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피노누아와 샤르도네(Chardonnay)를 성공적으로 길러내며 양질의 와인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두 품종을 중심으로 부르고뉴에 필적하는 섬세하고 우아한 캐릭터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소노마 코스트가 이런 명성을 쌓는 데 레인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레인은 현재 약 25에이커(약 3만600평)의 밭에서 포도를 경작하고 있다. 형제는 이 소규모 최상급 부지를 찾기 위해 무려 10년을 돌아다녔다. 10년을 헤맨 끝에 선택한 레인의 밭은 소노마 코스트 서쪽에 북에서 남으로 세 곳에 나뉘어 분포한다.


가장 북쪽의 '포트 로스 씨뷰(Fort Ross-Seaview)' 포도밭은 4.8에이커 규모로 태평양에서 3km 떨어진 해발고도 300m 인근에 펼쳐져 있다. 포트 로스 씨뷰는 고도가 높고 바다와 가까워 낮 기온의 편차가 매우 크다. 38도(℃)까지 올라가는 곳이 있는 반면 해안의 안개가 낀 곳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춥다. 시원한 해안과 가까워서 포도가 성장기 동안 성숙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지만 포도나무가 안개선 바로 위에 절묘하게 자리 잡아 늦여름 태양의 따뜻함이 열매가 천천히 익도록 도와준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레인의 '프리스톤 옥시덴탈(Freestone Occidental)' 포도밭 전경.

중간 지점인 '프리스톤 옥시덴탈(Freestone Occidental)' 포도밭은 레인의 본거지로 여겨지는 땅이다. 프리스톤과 옥시덴탈 마을 사이에 있는 보데가 만(Bodega Bay) 바로 동쪽에 자리한 이 부지는 1.8에이커 규모의 작은 땅으로 서향으로 배치돼 레인의 포도밭 중 낮 기온이 가장 낮다. 삼나무와 잡초로 둘러싸여 있으며, 여름에는 이른 아침에 포도원을 삼키는 태평양 안개가 찾아와 과일을 시원한 바다 안개로 덮는다. 안개는 늦은 아침에 물러나 포도 열매를 오후 햇볕과 따뜻함으로 적셔 놀라운 균형과 깊이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이곳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이 바로 레인의 플래그십 와인 '레인 프리스톤 옥시덴탈 피노 누아 보데가 빈야드(RAEN Freestone Occidental Pinot Noir Bodega Vineyard)'다. 블랙 체리와 야생 딸기, 장미 꽃잎, 홍차, 젖은 돌과 흙, 이국적 스파이스 등이 잔을 채우고 입 안에선 좋은 구조감을 주는 산도에 매끈한 타닌, 검고 붉은 야생 베리,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루며 여운을 남기는 와인이다. 보데가 빈야드는 레인의 포도밭 중 가장 서늘한 곳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진다. 높은 고도에 해안가 영향을 받아 완숙에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집중력이 있는 와인이 된다.


가장 남쪽에 있는 '소노마 코스트 로열 세인트 로버트(Sonoma Coast Royal St. Robert)' 포도밭은 15에이커 규모로 해발고도 200m에 있다. 이곳에서 자란 포도는 시원한 태평양과 해안 바람을 맞아 와인에 풍부한 미네랄 캐릭터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레인의 플래그십 와인 '레인 프리스톤 옥시덴탈 피노 누아 보데가 빈야드(RAEN Freestone Occidental Pinot Noir Bodega Vineyard)'.
양조 개입 최소화…야생효모로 발효

레인은 캘리포니아 컬트 와인답게 소규모 포도밭에서 한정된 양만 생산한다. 피노 누아 3종과 샤르도네 2종까지 총 다섯 가지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최고급 포도밭에서 엄선한 품종과 클론으로 해당 떼루아에서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품질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레인은 자연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와이너리답게 와인 양조에서도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포도는 전부 손으로 수확하는데, 포도밭에서 1차, 양조장에서 2차 선별작업을 거친 뒤 야생 효모를 사용해 발효를 진행한다.


피노 누아는 포도 열매와 줄기를 함께 사용하는 전송이 발효(Whole Bunch Fermentation) 방식을 이용한다. 포도송이채 넣고 발효를 하면 으깨지지 않은 열매 안의 효소 발효가 진행돼 와인에 개성 있는 아로마를 부여할 수 있다. 여기에 줄기의 페놀 화합물은 와인의 타닌 구조감에 영향을 미치는데, 오크통 숙성에서 얻을 수 있는 타닌보다 섬세하고 은은한 타닌 구조감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발효가 진행되는 줄기는 포도즙의 색을 흡수해 더 맑고 투명한 색감을 갖게 된다. 발효 후에는 4년 건조한 프랑스산 오크통(새 오크통 비율은 10%)에서 12~15개월간 숙성해 마무리한다.


'레인 소노마 코스트 로열 세인트 로버트 뀌베(RAEN Sonoma Coast Royal St. Robert Cuvee)'은 할아버지인 로버트 몬다비에게 헌정하는 와인이다. 레인 설립 10주년을 맞은 2023년에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톱100 가운데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으깬 야생 열매와 검은 체리, 장미 꽃잎, 해안 이끼의 매혹적인 향으로 시작해 홍차, 베르가못, 숲 바닥 향으로 이어진다.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 과일 핵심은 꽃과 차의 향과 섬세하게 얽히고 이국적인 향신료와 결합돼 긴 여운과 함께 마무리된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레인의 주품종 피노 누아(Pinot Noir)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레인은 포도 열매와 줄기를 함께 사용하는 전송이 발효(Whole Bunch Fermentation) 방식을 이용한다.

레인에서 샤르도네의 비중은 10%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샤르도네는 알코올 발효 이후 전부 젖산 발효(Malolactic Fermentation)를 진행한다. 젖산 발효는 시큼한 사과산(Malic Acid)을 부드러운 젖산(Lactic Acid)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와인에 있는 날카로운 산도를 부드럽게 다듬는 역할을 해 더욱 부드럽고 풍성한 미감을 선사하게 한다. 젖산 발효를 거친 와인은 오크 영향이 많이 희석된 중고 오크통에 10개월간 숙성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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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도네 대표 제품인 '레인 포트 로스 씨뷰 샤르도네(RAEN Fort Ross-Seaview Charles Ranch Vineyard Chardonnay)'는 험준한 포트 로스 씨뷰의 언덕 부지에서 자란 포도를 사용한다. 배수가 잘되고 바위가 많은 토양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수확량이 자연스럽게 낮아져 포도알마다 놀라운 깊이와 농축도, 미네랄을 품게 된다. 와인은 젖은 바위와 카모마일, 살구 향으로 시작해 백도와 레몬, 으깬 조개, 약간의 바닷소금과 함께 미네랄리티가 지속된다. 다양한 향은 깊은 풍미와 어우러지며 경쾌하지만 우아하게 마무리된다.


[아경와인셀라]빗물이 빚어낸 최고의 선물…소노마의 피노누아 레인(RAEN)의 와인 전 라인업.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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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소수 정예가 활동하는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들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성장 여력이

  • 25.04.0806:54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편집자주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한국에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현재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PEF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PEF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국내법상 사모펀드(PEF)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2004년 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기관

  • 25.04.0814:57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중 은행 고위 임원 A씨는 올해 들어서 전국의 지점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매일 보고 받는 중이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작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산 착오 문제까지 본인에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경 써야 할 일이 배로 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 B씨는 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책무구조도와 관련된 하소연을 듣는 일이 많아

  • 25.04.0806:10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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