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합천군, 인구 4만 붕괴 … 종합 대응책 마련

시계아이콘02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구 4만 회복 살기 좋은 합천
살고 싶은 합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경남 합천군이 2014년 5만 명이었던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해 올해 2월 말 기준 3만9938명으로 4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러한 감소세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이 아니라 매년 1.5∼2.5% 정도 꾸준히 감소해온 결과이며, 최근 몇 년간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은 자연 감소와 젊은 층의 유출에 있다. 합천군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인구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80세 이상 초고령층도 15.7%를 넘어 전국적으로도 심각한 초고령화 사회로 자리 잡았다. 매년 약 900명의 자연 감소가 발생하는 가운데, 젊은 층이 일자리, 주거환경, 교육·의료·문화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외부로 전출하면서 인구 감소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고령층의 자연 감소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지만, 젊은 층 유출 방지와 생활인구 확대는 정책을 통해 일정 부분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합천군 인구정책 종합계획’과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철저한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시급하고 중요한 분야부터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 더 밝은 미래 합천’이라는 비전 아래, 군은 인구 4만 회복을 목표로 주거·일자리·출산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천군, 인구 4만 붕괴 … 종합 대응책 마련 합천읍 전경 사진.
AD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지방소멸 대응추진단을 운영해 인구 감소에 대응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군 실정에 맞는 신규 사업 발굴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황 점검 및 개선 사항을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합천군에 실제 거주하면서도 주소지를 관외에 둔 군민과 관내 기관·사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합천군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실적이 우수한 부서와 읍·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인구 증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장려금 증액 등 지원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실효성 있는 출산·전입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입자와 군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모든 지원사업을 정리한 ‘생애주기별 인구시책’ 책자를 제작·배포해 보다 체계적인 혜택 제공을 목표로 한다.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과 청년창업 가공 밸리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귀 산촌임을 대상으로 하는 산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자원에 맞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소득 작물 증대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여성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남부 내륙철도 합천역 확정에 따른 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해 합천 신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및 공급식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내 농가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 신혼부부 행복주택 및 청년 공공임대주택 60호를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로 청년 활력 타운을 조성해 청년층 유입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거 부담을 줄이고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령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고령자 복지주택을 건립하고 있으며, 도시재생사업,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정주 여건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신규농업인 영농정착·주택 수리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호 관광단지, 황매산을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천고분군, 대한민국 유일 운석 충돌구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유입 정책을 강화하고,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의 정착을 촉진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영유아 돌봄서비스, 방과 후 청소년 돌봄 지원, 학원 귀가 택시비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출산장려금을 확대하고, 임신·출산 관련 물품 지원, 산전 검사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90% 지원 및 산후조리비 지원 등 종합적인 출산·양육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AD

김윤철 군수는 “인구정책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지만, 모든 공직자와 군민이 힘을 합치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인구 4만 회복을 위해 더욱 살기 좋은 합천, 살고 싶은 합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