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영향으로 관련 상품군 거래액 증가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1조8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1월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설 연휴 영향으로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 등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늘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867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2856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7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1월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다만 증가율은 통계 작성 전 기간 중 제일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음식서비스(18.2%)와 농축수산물(22.6%), 음·식료품(9.2%) 등 상품군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영향이 지속하면서 이쿠폰서비스(-36.2%)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신기기(-24.3%), 컴퓨터 및 주변기기(-16.3%), 가방(-16.3%) 등 상품군 거래액도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이 올해는 1월에 있었고 작년에는 2월에 있었다"며 "설 영향으로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무료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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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2717억원으로 5.9%(9558억원)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9.0%로 전년 동월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이쿠폰서비스(-22.6%)와 통신기기(-19.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0%), 가방(-13.6%)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서비스(55.6%)와 농축수산물(26.8%) 등의 상품군은 거래액이 증가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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