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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부진한 실적에 연중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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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28%↓...지난해 당기순손실 174억
환율 급등에 원가율 상승

바이오니아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탈모 화장품 브랜드 ‘코스메르나(CosmeRNA)’가 기대보다 못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주주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니아 주가는 올해 들어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8.9% 오른 것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수익률은 -36.9%포인트(P)로 부진한다. 전날 주가는 장중 한때 1만3490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매출액 2940억원, 영업손실 135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 대비 커졌다.


바이오니아 측은 저가법 평가에 따른 재고자산 충당금 설정으로 회계비용 113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비에날씬' 생산 원가율이 상승한 것도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지목했다.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연구 및 치료에 대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진단과 탈모완화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자회사인 에스바이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비에날씬'을 판매한다. 비에날씬은 국내 최초로 체지방 감소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유산균이다. 국제 학술지를 통해 균주의 우수성과 효능에 대한 입증을 마쳐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비중은 프로바이오틱스 부문이 90% 이상이다. 바이오니아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판매로 확보한 자금을 신약을 개발하는 데 투자한다.


안정적인 성장 전략에도 주가가 뒷걸음질 친 이유는 짧은간섭 RNA(siRNA) 유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2021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가파른 주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21년 9월2일 9만8800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 대비 주가는 425% 상승했다. 당시 주가 상승은 식약처로부터 코스메르나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당시 바이오니아는 주 1회 도포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탈모 시장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건 당국의 승인 이슈로 판매가 늦어졌고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3년 상반기 주가는 의미있는 반등을 시도했다. 2023년 초부터 5월4일까지 157% 올랐다. 유럽 아마존과 자사몰에서 코스메르나를 본격 판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2022년 말 "내년 상반기엔 유럽 시장에 탈모 증상 완화 화장품인 '코스메르나'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기대감이 다시 살아면서 주가가 올랐다. 독일 더마테스트사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아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5-스타'를 부여받은 코스메르나를 출시하면 안정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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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고점 대비 주가는 80% 이상 하락했다.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만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 국내 출시가 지연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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