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관세폭탄 대비한 강관업체…59조 에너지용 강관 시장 '다크호스'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국내 증시에서 유정관 생산업체 주가가 올해 들어 상승하고 있다.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등 국내 주요 강관업체들은 이미 미국의 수입 규제에 대응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거나 건설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내 철강 가격 특히 유정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닫기
뉴스듣기

[특징주]세아제강, 52주 최고가…트럼프 관세정책 수혜 기대

국내 증시에서 유정관 생산업체 주가가 올해 들어 상승하고 있다.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등 국내 주요 강관업체들은 이미 미국의 수입 규제에 대응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거나 건설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내 철강 가격 특히 유정관(OCTG) 가격이 급등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IMARC 리서치 그룹은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시장 규모가 2023년 245억 달러(약 36조원)에서 2032년 407억 달러(약 59조원)로 연평균 5.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 주가는 올해 들어 42% 올랐다. 세아제강은 이날 17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넥스틸과 휴스틸도 각각 64%, 48% 올랐다.


세아제강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강관 2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세아 스틸 USA(SeAH Steel USA)’를 두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강관 생산 업체인 테나리스(Tenaris)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 북미 지역의 시추 활동은 안정적"이며 "굴착기 한대당 OCTG 소비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열연 업체가 가격을 올리고 있어 유정관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유정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가정과 쿼터가 풀려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세아제강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Drill, baby, drill)으로 미국 내 화석연료 개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의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은 4일에 발효된다. 수입 감소 우려를 반영하며 미국 내 OCTG 가격은 서명 이전 대비 30.6%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을 촉구했다. 각종 파이프라인 건설 승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강관 수입 감소에 따라 미국 내수 가격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일괄 관세가 최종적으로 확정될 경우 이들 국가는 기존 철강 25% 관세와 별개로 다시 25% 관세가 더해져 총 50%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휴스틸은 미국에 7만2000t 규모의 유정관을 주로 생산하는 API 강관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미국의 수입 규제로부터 벗어난다는 점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휴스틸은 증설까지 고려해 부지를 매입한 상황으로 18만t 규모의 증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기준 휴스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 수준으로 하락하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D

넥스틸은 2017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부지 10만평 규모의 ‘넥스틸 사하(Nexteel SAHA)’ 강관공장을 설립했다. 주로 북미 셰일가스용 2~5인치 크기를 생산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