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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관세 내성…韓 증시, 3% 동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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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 부진에도 완만한 상승 기류를 타온 국내 증시가 28일 급락 마감했다. 전일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급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이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88.97포인트(3.39%) 떨어진 2532.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6.14포인트(1.38%) 내린 2585.61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짙어지며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566억원, 6158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2조325억원을 순매수했다.


사라진 관세 내성…韓 증시, 3% 동반 폭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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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관세 유예 기간 도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관련 발언이 지속되며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며 "엔비디아 폭락에 연동된 반도체, 2차전지, 화학 테마 등이 이날 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두산(-9.03%), 한국전력(-8.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7%), 에코프로머티(-7.95%), 삼성중공업(-7.12%), LG화학(-6.57%)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발 쇼크로 주가가 각각 4.52%, 3.20% 주저앉았다. 반면 한진칼(0.97%), 카카오페이(0.88%), 셀트리온(0.71%), 크래프톤(0.59%)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26.89포인트(3.49%) 하락한 743.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0.75p포인트(1.39%) 밀린 760.10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3억원, 1236억원어치를 순매도할 동안 개인 홀로 408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엔켐(-13.5%), 레인보우로보틱스(-12.74%), 에코프로비엠(-11.19%), 클래시스(-8.68%), 대주전자재료(-7.79%), 이오테크닉스(-7.63%)가 하락했다. 반면 올릭스(5.57%), 실리콘투(3.29%), 젬백스(2.46%)는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주가가 1.9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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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다음주 월요일 하루 휴장한 뒤 내달 4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이 예정돼 있다. 우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이전과 달리 관세에 대한 내성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주부터 미 정부의 관세 협상 이벤트가 도래하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수출 모멘텀이 남아있는 조선, 방산주와 관세부과 영향이 제한적인 금융, 소프트웨어 섹터 중심의 대응을 권고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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