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94조억원·영업비용 85조6500억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2024년 결산 결과 매출액 94조13억원, 영업비용 85조6524억원, 영업이익 8조348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2023년부터 이어온 4차례 요금조정으로 전기판매수익이 증가했다"며 "반면 연료가격 안정화 및 자구노력 이행으로 영업비용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기판매수익은 88조8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판매량이 0.7% 증가했고, 판매단가는 전년대비 6.6%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자회사 연료비는 4조4405억원,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조6444억원 감소했다.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 등의 발전량과 구입량은 증가했고, 석탄화력은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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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설비점검기준 개선 등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노사협의를 통해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및 임금 반납, 희망퇴직, 직원 복지축소를 단행했다"며 "작년 영업이익 흑자에도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4조7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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