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이사장 “위대한 대한민국 만들 주역 되길”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이 27일 장학생 400명에게 총 32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단은 이날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제12기 운해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1인당 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최평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전국에서 선발된 12기 운해장학생과 그 가족, 최재원 부산대 총장 등 470여명이 참석했다.
최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청춘을 상징하는 봄의 시작에 제12기 운해장학생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게 돼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오늘의 소중한 만남이 반세기 동안 기업인으로 살아온 나에겐 더없이 큰 행복이자 보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계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오늘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저력은 위기가닥칠수록 더욱 강해지는 한민족의 위대한 DNA와 도전정신”이라며 “이것이 산업과 기술의 황무지에서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루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에너지 기술 분야는 이미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방위산업은 1973년 자주국방에 나선지 반세기 만에 K-방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며 “산업과 기술의 고도성장을 넘어 K-컬처의 세계화, 상상력의 원천인 인문학 분야에서도 한국인의 우수함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미래 주역인 우리 운해장학생은 선진국 대한민국을 넘어 G2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한민족의 위대한 DNA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경제, 국방 안보, 기술, 문화예술 분야에서 G1 미국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조적 상상력과 강한 도전정신을 가진 여러분은 반드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대한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그것이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숭고한 도전을 응원하는 운해장학재단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2013년 최평규 SNT그룹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해 300억원 규모로 설립된 운해장학재단은 매년 이공계 우수 대학생 등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23년까지 총 네 차례의 추가 기부를 통해 2024년 말 현재 기본재산 900억원, 총 자산 14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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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간 재단이 지급한 장학금은 총 115억원이며 지금까지 총 1480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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