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경영학과 딜무로도브 우미드(우즈베키스탄), ‘학장상’
수상 11명 중 유일 외국인, “유학생교육 시스템 우수사례”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과인 ‘융합경영학과(영어트랙)’가 1기 졸업생을 배출, 경영대학 전체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 성적상’을 받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8개국 출신 유학생 92명(2024년 4월 1일 기준)이 재학 중인 동아대 경영대학 융합경영학과는 학부 유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학과로,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동아대 최초 영어트랙 학과다. 경영 및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경영학, 관광경영학, 국제무역학, 경영정보학 및 경제학)를 이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1학기에 개설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 이번에 1기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딜무로도브 우미드(우즈베키스탄) 학생이 동아대 경영대학 전체 졸업생 중 외국인 유학생으로는 유일하게 ‘학과성적 우수졸업생상(경영대 학장상)’을 수상했다.

딜무로도브 우미드 학생은 전공 과목과 관련된 모든 평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모든 과정을 영어로 공부하는 영어트랙 학생이지만 융합경영학과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집중 한국어 수업에 열심히 임해 한국어능력시험 ‘TOPIK 3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린 동아대 경영대학 학위수여식에서는 모두 11명의 졸업생이 해당 상을 받았으며, 딜무로도브 우미드 학생은 유일한 외국인 수상자로 눈길을 끌었다.
딜무로도브 우미드 학생은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 외국에서의 유학 생활이 쉽지는 않았으나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동아대 여러 교수님과 국제교류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현태 동아대 대외국제처장은 “동아대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과의 교육시스템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 동아대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환(관광경영학과 교수) 경영대학장은 “융합경영학과가 4년 전 개설돼 교수님들과 대학의 노력으로 1회 졸업생 배출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며 “동아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증대 및 부산시 역점 사업인 정주 지원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 행정서비스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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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는 융합경영학과 외에도 다양한 유학생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학 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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