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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도 서울서 한 달에 1.5개꼴로 폐원…2년 새 36곳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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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1517개→2024년 하반기 1481개
어린이집도 500개 줄어…이 기간 6~7세 13.5만명 감소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서울서 31곳 생겨
재학생 규모 집계 안돼…2만명 추산

유치원도 서울서 한 달에 1.5개꼴로 폐원…2년 새 36곳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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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서도 한 달 평균 1개 이상의 유치원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의 '학교별 주요 통계'를 교육지원청별로 분석한 결과 2022년 하반기 1517개였던 유치원 수는 작년 하반기 1481개로 감소했다. 24개월 동안 36곳이 폐원한 것으로, 한 달에 1.5개꼴로 문을 닫은 셈이다.


유치원도 서울서 한 달에 1.5개꼴로 폐원…2년 새 36곳 감소

유치원도 서울서 한 달에 1.5개꼴로 폐원…2년 새 36곳 감소

11개 지원청별로 분류해보면 강서·양천이 156곳에서 150개로 6곳 줄었고, 이어 은평·마포·서대문(199→195곳), 동대문·중랑(108→104곳), 동작·관악(108→104곳), 성동·광진(98→94곳), 성북·강북(124→120곳)서 각각 4곳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동·송파(174→171곳), 구로·금천·영등포(180→177곳)에서는 3곳씩 문을 닫았으며, 도봉·노원은 2곳(135→133곳), 종로·중구·용산(120→119곳)과 강남·서초(115→114곳)는 각각 1곳씩 줄었다.


유치원도 서울서 한 달에 1.5개꼴로 폐원…2년 새 36곳 감소

어린이집까지 포함했을 경우 감소 폭은 더욱 커진다. 서울시 보육통계에 따르면 2022년 어린이집 수는 4712곳서 작년 4212곳으로 500곳이 줄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조사에서도 국내 전체 어린이집은 지난해 2만7387개로 1년 새 1567곳이 줄었다. 2020년 3만5352개에서 매년 1000~2000개씩 감소해 4년 평균값을 구하면 1740개씩 폐원한 것으로 나타난다.


유치원도 서울서 한 달에 1.5개꼴로 폐원…2년 새 36곳 감소

이처럼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감소하는 것은 저출산 요인이 가장 크다. 6~7세에 유치원에 다닌다는 가정하에 유치원 재원 대상자는 2022년 76만3000명에서 2024년 62만8000명으로 13만5000명이 줄었다. 작년 출생아 수(24만2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저출산뿐만 아니라 영어유치원 등의 학원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신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2019년 615곳에서 2023년 843곳으로 약 37%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서는 227곳서 258곳으로 31곳이 생겨났다.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재학생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 상황이다. 우선,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 자체가 없는 데다 이를 규정할 기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정부가 직접 설립한 국공립 유치원이나 정부 인가를 받은 사립 유치원만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부르는 '영어유치원'은 사설 학원일 뿐이다. 정부는 이 용어조차도 유치원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아 대상 영어학원'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아 대상 영어학원도 기준이 서로 달라 집계가 어렵다. 서울 내 교습소 현황을 보면 각 교육지원청은 '교습계열'과 '교습과목''교습 시간' 등으로 학원을 분류하고 있는데 영어유치원을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집계가 달라진다. 등록된 영어유치원을 보면 교습계열에서는 '외국어, 영어, 보통교과' 등으로, 교습과목으로는 '초등영어, 초중등영어, 에세이 영어, 토플' 등으로 모두 제각각 등록돼있다.


다만,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닐 나이대임에도 재원하지 않는 인원을 역으로 추산해 계산하면 2만명가량이 유아 대상 영어학원 혹은 어학원 수요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의 유치원 재원 대상자는 11만1000명(6,7세 기준)인데, 실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이 중 절반인 6만1000명이었다. 나머지 5만명은 가정 보육이나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서울의 어린이집 대상자(0~7세) 28만2000명 중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절반 수준인 14만3000명이었는데, 이와 비슷한 비율로 5만 명 중 절반가량이 어린이집 수요이고 나머지 인원이 학원 수요라는 가정하에서 나오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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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현재 11개 지원청별로 제각각인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추이 등을 집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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