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감소폭, 국내 매출로 상쇄 가능
반도체 장비업체 원익IPS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실적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과 달리 D램 장비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낸드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하나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원익IPS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6350원이었다.
하나증권은 올해 원익IPS가 매출 9377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3%, 62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장비 매출이 7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메모리 고객사의 D램 선단공정 적극적인 투자가 배경이다.
낸드 선단제품의 경우 고객사 생산능력 확대는 제한적이며, 마이그레이션 물량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 와중에도 원익IPS는 고객사의 장비 국산화에 대응하면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해외 장비 매출 감소폭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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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고객사는 전환투자 중심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원익IPS는 선단공정 신규 장비 공급 확대 및 낸드 설비투자 기저효과 영향으로 성장이 가능하고,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범위 하단에 근접해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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