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첫 학생 민주화 운동
4·19 혁명의 모태
국가보훈부는 오는 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봄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거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2·28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미래세대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2·28민주운동은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이다. 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의 삶이 무너진 시대적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절박한 인식과 선거를 앞두고 야당 부통령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내려진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또 학생과 시민들의 지지 속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2·28민주운동은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 그리고 4·19혁명이라는 위대한 결실로 이어져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대한민국 민주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매년 보훈부가 주관해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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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65년 전 불의에 저항하고자 용기를 냈던 학생들의 결단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웠던 봄이었다”면서 “이번 기념식이 민주주의의 여정을 시작한 힘찬 첫걸음이었던 2·28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어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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