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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미래 순환해 현실의 임계점을 넘다”…임민욱 ‘하이퍼 옐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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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욱 ‘하이퍼 옐로우’ 일민미술관서 전시
관광객 시선으로 미지의 대륙, 대양, 행성 조명
4월20일까지 전시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는 황해(黃海)를 논의의 촉매로 삼아 관광객의 시선으로 낯선 곳을 조명하는 임민욱 작가의 개인전 ‘하이퍼 옐로우 Hyper Yellow)’가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개막한다.


프로젝트명 하이퍼 옐로우는 ‘옐로우를 초과한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서 옐로우는 인종적 함의와 함께, 동북아시아 삼국(한·중·일)을 잇는 황해를 지칭하며, 황해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의 복잡한 면모를 자세히 조명한다. 과거와 미래를 순환하는 이미지를 통해 현실의 임계점을 넘으려는 작가의 독특한 미학을 담았다.

“과거·미래 순환해 현실의 임계점을 넘다”…임민욱 ‘하이퍼 옐로우’ 임민욱 '솔라리스'. 일민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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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1전시실에서는 거대한 지형 조형인 ‘솔라리스’가 설치됐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소설 ‘솔라리스’를 차용한 해당 전시는 일본의 사찰 도다이지(東大寺)와 미래 시점 어느 행성을 포개어 선보인다. 솔라리스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어딘가 존재할 법한 미지 공간에서 타인과 조우하는 내용을 표현했다. 코르크, 황토 분말, 테라코타 가루, 부표 등을 사용해 봉분, 사막, 강호, 분지를 형성했다. 임 작가는 “자연이지만 자연처럼 느껴지지 않고 언젠가 소멸할 것이지만 그 역사를 상상하기 어려운 세계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과거·미래 순환해 현실의 임계점을 넘다”…임민욱 ‘하이퍼 옐로우’ 임민욱 '동해사'. 일민미술관 제공

2층 2전시실에는 ‘하이퍼 옐로우’ 내용을 압축한 3채널 영상 작업물 ‘동해사’를 상영한다. 작가는 일본에서 방문한 ‘불의 축제’(도다이지의 ‘오타이마츠’)와 ‘물의 축제’(후카가와의 ‘하치만 마츠리’)에서 펼쳐지는 제례 장면을 영상에 담아, 이를 중심으로 전통 제례가 외지 관광객에게도 새로운 공동체의 경험을 선사하는 일면을 표현했다.

“과거·미래 순환해 현실의 임계점을 넘다”…임민욱 ‘하이퍼 옐로우’ 3전시관 전경. 오른쪽 바닥 전시물이 '정원과 작업장’. 일민미술관 제공

3층 3전시실에는 자연물과 인공물을 엮고 부수어 다시 질서를 부여하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전시장 중앙의 ‘정원과 작업장’은 작가 스튜디오에 보관 중인 다양한 사물을 전시실로 옮겨 재배치했다. 2024년 새로 이사한 스튜디오 한켠에 마련한 세월의 ‘상속물’들을 중심으로 자연물과 인공물을 엮어 여러 사물과 그것이 누적된 시간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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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4월20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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