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사람들과 매일 악수해 생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에 오른손에 큰 멍자국이 관찰되면서 그 이유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N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진행된 정상회담 모두발언 행사 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에 멍자국이 발견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멍자국 이유를 두고 온라인에는 정맥 주사 자국 내지 비타민 결핍 등 여러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78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적인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고령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인터넷 사이트 레딧의 한 사용자는 고령(83세)으로 은퇴하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을 거론하면서 "매코널이 낙상하기 시작하기 전에 그런 증상이 있는 것을 봤다"면서 "트럼프는 늙었고 건강이 좋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간 기 싸움식 악수가 멍의 원인이 됐다는 추측도 나왔다. 과거 악수 대결을 벌였던 두 정상은 전날에도 17초간 악수 기 싸움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멍이 있는 것은 매일 온종일 일하고 (사람들과) 악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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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멍 자국은 지난해에도 언론에서 보도된 바가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멍 자국에 대해 "악수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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